Review/Comics

[리뷰] QUIZ - 아사다 토라오(ASADA TRAWAR)

후시딘. 2015. 8. 13. 03:29








작가의 이름에 대해 -

한국에 이 책이 들어올 때에는 TRAWAR가 트라와라고 유통되었지만

실제는 토라오라고 읽는 것 같다.

이거 말고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코믹스판 작가이기도 하다.

주로 원작이 있는 만화를 그리는 듯.




번역에 대해 -

최악이다. 단순히 직역수준이면 다행이지.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번역으로 뚝뚝 대사가 끊어지고 의미가 불명한 곳이 많으며 아예 번역하지 않은 부분도 한두군데가 아니다.

일례로

작중에서 납치범이 Cage라는 메세지를 보내오는데

이는 일본어로 けい, 즉 형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영어 알파벳 Cage를 보여주면서 각주따위 없이

"범인이 경찰을 알아챘다!!"

이런 흐름으로 가버린다.


또는 "(그 생각은) 아닙니다."

로 번역되야 할 곳을 "없습니다."로 번역한 곳도 있다.


해적판의 번역이란 원래 다 이런건가.




작품에 대해 -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반전은 꽤나 볼만했다.

라스트 장면의 연출도 인상깊었다.


하지만 내용이 시궁창..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야 이야기적 과장이라고 쳐도

우울과 충격을 드링킹 하는 느낌이랄까

재미는 있었고, 취향인 부분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좋아하기엔 힘든 작품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컷 분할이나 구도가 알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