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 13일의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 15~16일 스노쿨링
15~16일은 연달아 섬에 갔다
15일은 마무틱, 16일은 사피섬을 방문.
마무틱은 6번 창구에서
스노쿨링 장비 + 라이프자켓 + 배삯으로 2인 90RM
사피섬은 1번창구에서
장비+라이프자켓+배삯으로 2인 84.4RM이 들었다.
장비로 말하자면 1번 장비가 훨씬 좋았다 -_-;;
거기에 섬 뒤편에서 약 1시간정도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게 가이드도 해줌
마누칸 섬에 갔더니 30RM에 섬 뒤로 태워준다고 했던 사람이 있던 것으로 보아
이건 파격적인 서비스였던 거 같다
근데
커플끼리 온 다른 한국인들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거의 내버려두고
나나 동생을 가이드하면서
스킨쉽을 하려는 게 너무 노골적으로 보였다.
가이드 두 명 중에 한사람은 필리피노였는데 나중에 섬 앞쪽에서 스노쿨링 할 때도 따라다님;
그래서 그 다음주에 마누칸 갈 때엔 1번 창구 피해다녔다.. 혹시나 우리 알아볼까봐..
8/15
선착장 풍경
모든 섬에 입장할 때는 입장료로 1인당 10RM을 내야한다
2시 정도부터 비가 오기 전까진 제법 날씨가 맑았다
3RM주고 돗자리를 빌렸더니 라이프가드가 스노쿨링 가이드를 해줌ㅋㅋㅋ 우왕
이 사람은 매너도 좋고 착했다
니모도 보여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짱짱
여행하는 동안 이 시리즈의 음료수를 두유빼고 다 마셔봤는데
윈터멜론이랑 그린티가 제일 괜찮았다
하지만 2시정도부터 비가 쏟아지더니 오후 내내 그치지 않음 ㅠㅠ
5시 마지막배를 예약해서 거의 2시간 반동안 덜덜 떨고있었다.
그 와중에 사먹은 오징어맛 과자
그럭저럭? 나쁘지도 않고 괜찮지도 않고..
오징어 가루가 막 씹히는 게 인상적이었다.
겨우 호텔로 돌아와 육개장 끓여먹고 폭풍 수면
밤에는 클럽을 놀러가보았다.
코타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는 bed
그리고 금방 나옴ㅋ
삐리리삐리리삐리리- 리믹스
이상한 춤
깨지는 음향
얌전히 앉아 그 음악을 감상하는 손님들
그나마 한국인들만 춤추면서 놀고
나머진 술마시며 서로 헌팅하는 분위기?
오래 머물지는 않았어서 잘 모르겠다 -_-;;
호텔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이 나라 아이스크림은 모두 어딘가 불량식품같음..
맛도 불량식품같은 맛
8/16
아침은 상큼하게 옆집 가게 재도전으로
이번엔 싸게 먹어서 둘이 25.5RM 거기에 0.5 할인받음 하하하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
사피섬 가는 길
이날 날씨는 정말 예술이었음
사피섬 뒤편에서 본 산호와 물고기들
친절하지만 스킨쉽이 많았던 현지청년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나중에 불편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니까 줄어들긴 하더라..
사진은 사진찍어줄테니 카메라 주고 저거 들어보라고 할 때
산호였는데 크고 무거웠다ㄷㄷ
사진찍다가 가라앉는 줄 알았음
아쉽지만 섬 뒤편을 뒤로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사피섬 앞쪽은 평범했다
스노쿨링하는 영역이 넓은 건 마음에 들었지만 섬 뒤편만큼 물이 맑지는 않았음
최종적으로 따져보면
사피섬 뒤편 > 마무틱 > 사피섬 앞쪽 >= 마누칸 순으로 추천할 만 한 듯
마누칸은 물고기 종류가 상대적으로 다양한데
다만 무는 물고기랑 독성있는? 산호가 좀 있어서 제일 뒤로 뺐다..
사피랑 마누칸 앞쪽은 둘다 비슷비슷하다.
돌아와서 먹은 KFC
진리의 KFC
말레이에서 가장 많은 체인점이라는데 진짜 맛있음
커넬 할아버지 사랑해요
특이하게 녹색 커리와 밥을 준다.
녹색 커리는 그린커리라고 지역 특별메뉴인데 매콤하고 맛있음
버거 양념도 그린커린데 의외로 괜찮았다
치킨도 맛있고 크기도 크다. 거기에 닭다리만 달라고 하면 닭다리만 줌. 한국에선 안되는데ㅎㅎ
자고 일어나서
밤에는 다시 클럽 재도전
이번엔 최신 뜨는 클럽이 많다는 KK타임스퀘어의 클럽에 도전해보았다.
그런데 관광청 책자에서 소개해준 클럽이 없ㅋ음ㅋ
당황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작년에 이미 문을 닫았다고
너무 당황스러우니 일단 배를 채우자
램챱에 파스타, 음료 두잔 해서 총 91.6RM
매우 맛있었음
거리만 멀지 않았다면 자주 갔을텐데
그 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제일 많아보이는
35라는 클럽을 발견
폐점시간이라 돈도 안받고 입장시켜줬는데
난 귀찮아서 안들어가고 동생은 들어갔다가 바로 나옴..
음악은 제일 괜찮은데 소리가 어찌나 큰지 고막 터질 거 같았다고
그렇게 비싼 교통비를 주고 비싼 밥을 먹고
맥주 두 캔 사서 돌아오는 걸로 우리의 첫 KK타임스퀘어 방문기는 끝이 났다